안녕하세요.
타직에서 7월 선교를 보고 드립니다.

아프간 사건을 통해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며 후원하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그저 모슬렘 나라, 여행 위험지역으로 구분한 타직을 위해 기도와 여러 모양으로 후원해 주심을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아프간 사건을 통해 한국교회 선교를 질타하는 여러 내용을 보며 지금의 사역에 어떤 비판을 내릴까 현지인들은 우리의 사역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선교를 탈레반 보다 더 나쁘게 보는 현실 속에서 선교사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이렇게 보고를 하는 것을 이해하리라 믿으며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우리의 사역은 후원하시는 여러 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를 들으신 아버지 하나님의 각별한 보살핌이 있어 별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일 시작한 여름학교는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그간 보내주신 선교용품 중에 예쁜 티셔츠가 있어 유니폼으로 잘 입고 멋있게 하고 성경학교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입히고 또 먹이는 일들이 굳은 마음을 여는 일이 되기를 바라고 사랑을 전하는 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뭐 웃고 즐거울 일이 없는 어린 아이들에게 말씀 잔치를 통해 기쁨을 줄 수 있었기에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그전보다 다르게 신경을 쓰는 교회 활동에 우리도 조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성경학교도 부모님의 교회출석 동의서를 받아 진행을 하였고 순서 하나하나에 거부감을 가지지 않도록 주위를 하였습니다.
수도 두샨베에서 시작된 교회들의 조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허가 없이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던 곳에 경찰이 와서 모두 붙잡아 가는 일이 두샨베에서 생겼습니다.
정부는 교회보다 과격 모슬렘들에 대해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탈레반 같은 모슬렘들이 지금 타직에 조직을 확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종교 단체를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일로 우리들의 선교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부스톤교회가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예배사역과 함께 부스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무료급식 사업과 컴퓨터교육을 하는 것을 보고 조사를 나온 검사는 일단 좋게 평가를 내렸습니다.
특별히 그루터기교회에서 책상과 의자를 보내주셔서 식당과 컴퓨터실 시설을 바뀌었는데 어느 곳보다 깨끗하게 시설한 것을 보고 자신들을 무시하지 않고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타직의 문화를 이해하며 겸손하게 주님의 마음으로 이들을 섬기기를 원합니다.

아프간 탈레반에게 붙잡혀 고생하는 이들 가운데 더 이상 나쁜 일이 발생하지 않고 무사히 귀환을 바라며 성도들과 함께 기도를 드립니다.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부스톤교회 조사가 잘 끝나고 후잔도 어려움이 없이 조사가 마무리 되도록.
금년 9명의 졸업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도록.

타직에서
조남희, 김하진선교사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