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30 멋쟁이학교 소식

방학이 끝났습니다. 오늘부터 멋쟁이학교는 2020-2학기에 들어갑니다. 원래대로라면 친구들의 환호 반 한숨 반과 함께 왁자지껄한 학교생활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8월 15일 이후 갑작스러운 코로나 상황의 변화와 함께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등교수업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멋쟁이학교를 절망하고 멈추게 하기에는 코로나는 너무 작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시고 세워나가시는 멋쟁이학교는 어떤 상황에서도 새로운 도전으로 이겨냈고, 이후에도 그럴 것입니다.
현재 강한 확장세를 보이는 코로나에 멋쟁이학교는 온라인수업으로 대처합니다. 멋쟁이들의 자율적인 생활과 학습은 이미 저번학기 온라인수업으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관계와 신뢰로 무장한 멋쟁이들에게는 오히려 발전과 성장의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학기도 온라인수업으로 시작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멋쟁이다운 모습으로 성장해나가길 기대합니다.
조금은 달라진 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는 등의 신앙활동이 어려워졌습니다. 혹시나 헤이해질 신앙활동에 대응해 성서일기시간을 세분화하여 성서일기쓰기 시간과 성서일기나눔 시간으로 가집니다. 또한 지난학기 온라인수업 때 너무 늦게 끝나서 오랜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가 피곤하다는 피드백을 반영해서 저번보다 일찍 끝나는 대신, 악기와 체육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멋쟁이 친구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해, 이 안에서도 멋쟁이가 지니는 가치를 잊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코로나 상황이 언제 마무리될지 가늠하기 힘듭니다. 등교수업과 여행 등 일정의 정상화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멋쟁이 친구들의 성장의 반석이되고 신앙의 반석이되는 멋쟁이학교가 되길 바랍니다. 학부모님께서 함께 기도해주시고 신뢰해 주신다면 코로나 뿐 아니라 그 어떠한 방해에도 멋쟁이학교는 그리스도 안에서 든든한 반석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위에 세워나가는 멋쟁이 친구들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계속된 기도와 신뢰를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 이돈희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