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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같은 시간들 ( 글 / 한이든 엄마, 김리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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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향옥 작성일24-08-10 19:49 조회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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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꾸러기 한이든의 엄마 입니다.
이든이는 작년, 6살에 꾸러기에 입학을 했습니다.
첫 입학 예배 날, 의젓하게 앉아서 예배를 드리던 형아 누나들과 달리 예배 시간에 혼자 배회하고 낯설어 하던 이든이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 모습을 보며 이 곳에서 잘 섞이고 선배들 처럼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이 무색하리 만큼 내 구역마냥 떵떵 거리며 노는 모습을 보고 꾸러기를 접수 한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지난 일년 형아 누나들의 찐한 사랑을 받았던, 참으로 행복했던 동생이 이젠 꾸러기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마냥 아기 같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이든이에게도 성장한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법 7살 답게 동생들을 챙길 줄 알고, 형님답게 행동하는 모습을 봅니다.
학교를 데려다주는 날이면, 이젠 혼자 가겠다고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게 하고, 신나게 뛰어갑니다.
엄마 아빠 없이도 2박3일 여행을 거뜬히 즐길 줄 알고 여행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몸이 아프면 울기만 하던 아이가 언제부턴가 엄마 다리가 아파요. 기도해주세요. 라고 이야기 합니다.
또 맛있는걸 해주면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며 작은 것에도 감사를 자주 이야기 합니다.
집에서 놀면서도 흥얼 흥얼 학교에서 배운 찬양을 부르고, 질세라 누나와 말씀 배틀을 하기도 합니다.
이든이의 변화한 모습 속에서 선생님들의 따스한 보살핌과 헌신을 보았고, 함께 시간을 보낸 꾸러기들 덕분에 이렇게 이든이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지난 시간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이든이 답고, 가장 아이답게 빛났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계절을 즐기고, 감사하고, 기도하고, 사랑할 줄 아는 모습을 보며 저희 또한 가슴벅찬 행복을 느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든이가 이 모든것을 다 기억하지 못해도 가슴안에는 받은 사랑과 온기를 기억할 것 같습니다.
한번뿐인 유년 시절을 따뜻하고 행복한 흔적으로 가득 담아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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