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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꾸러기학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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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승희 작성일22-07-03 08:04 조회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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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초에 지산이 아버지 병원을 방문한데 이어 수요일에는 하온이, 하성이 아버지 권재만 목사님을 만나려 정오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꾸러기, 다녔으나 기억이 잘 안나는 꾸러기, 다니지 않은 꾸러기가 함께 참석해서 찬양을 따라하고 성경말씀을 듣고 기도를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다시 목사님을 만나서 왜 목사님이 되셨는지, 어떤 일을 하시는지, 힘든 건 없으신지 질문을 하고 답을 들었습니다.
목요일에는 가람이 아버지를 만나러 고양시청에 다녀왔습니다. 꾸러기들은 또 같은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들었습니다. 점심을 사주셔서 맛나게 먹고 헤어져 꾸러기차를 타고 이야기를 나누며 아버지들을 위한 기도 제목을 청리해 보았습니다. 모든 환자를 잘 치료할 수는 없어 힘드신 지산이 아버지를 위해서는 환자들을 잘 치료할 수 있도록, 몸은 좀 피곤하나 변기 뚫기나 학생들 가르치기나 어떤 일이든 예수님을 전하는 일이면 기쁘게 할 수 있다는 하성이, 하온이 아버지를 위해서 몸이 피곤하지 않도록, 어떤 정책이든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는 없어 어느 한 쪽은 불만이 생기는 걸 힘들어 하시는 가람이 아버지를 위해서는 지혜를 더해달라는 기도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장맛비가 계속 되었습니다. 노란차를 타고 다니는 꾸러기들은 비가 많이 와도 우산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부모님 우산을 함께 쓰고 나와 바로 차에 타고 그런 날은 꾸러기차가 자연예배당 문앞까지 들어옵니다. 그래서 가끔은 일부러 꾸러기들과 우산을 쓰고 산책을 해보려합니다. 목요일 오후에 그 기회가 왔습니다. 고양에서 돌아오는 길에 시간에 여유가 생겨 중남미 문화원 미술관과 박물관을 둘러보았습니다. 들어가는 길에도 비가 꽤 왔고 발이 좀 젖었지만 뭐 불편해서 둘러보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우산을 써본 경험이 적은 꾸러기에게는 손으로 어디를 잡아야하는지 우산을 어떤 높이로 어느 방향으로 들어야하는지를 알려주며 걷습니다. 다 둘러보고 간식으로 멕시코 음식을 맛보고 나오는데 길이 개울로 바뀔 만큼 비가 와서 장화가 아닌 신발은 다 젖고 우산을 쓰고도 옷과 머리가 젖습니다. 그래도 깔깔 웃으며 재미있어하며 꾸러기차까지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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