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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학교 이야기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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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란숙 작성일11-10-21 19:24 조회1,26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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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월요일 아침 등교 차량에서 윤상이가 불러서 돌아봅니다.
“저는요. 어른이 되면 아이를 생기잖아요. 그 아이가 다섯 살이 되면 꾸러기학교 보낼거예요.”
“정말? 꼭 보내야한다. 손가락 걸고 약속!”
작은 손가락을 걸고 도장도 찍고 약속을 합니다. 아빠가 되서 다시 만날 윤상이를 상상하며, 참 기분 좋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다섯 살 태서가 신발도 신지 않고 밖으로 나갔어요. 뒤따라 나가보니 벌써 저만치 가고 있어요. “태서야 이리와” 불러도 돌아보고 오지 않더니 팔을 활짝 벌리고 웃으며 기다리니 종종 걸음으로 달려와 폭 안깁니다. 그리고는 귀여운 종달새처럼 종알 종알 이야기를 하네요.
일곱 살들이 졸업사진을 찍었어요. 유명 여배우들이 쓴다는 반사판까지 동원하며 멋진 한 컷을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그렇게 까불던 아이들이 카메라 앞에선 왜 그렇게 표정이 굳는지.. 앵글 속에 웃는 얼굴을 잡으려고 선생님들은 온갖 재롱을 다 떨었습니다.
금요일에 간 광릉수목원의 육림호에선 단풍이 절정입니다. 알록달록 단풍이 꼭 꾸러기들 같습니다.

댓글목록

온유엄마님의 댓글

온유엄마 작성일

그 재롱 우연히 봤습니다. 랄랄라 선생님.^^
효과를 발휘하던걸요. 옆에 서있다보니 저절로 미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