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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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땅파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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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쫑쌤 작성일04-07-02 18:47 조회1,69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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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욜날 점심시간에 재원이가 \"선생님 왜 땅파러 안가요? 우리 또 땅파러 가요?\"하길래 요즘 정말 땅파러 안갔던거 같아 한주간에 꾸러기에서 있을 시간표들을 생각해봤더니 목요일이 괜찮을거 같아 그날 가자고 했습니다. 아... 땅파러 간다는 얘기는 민들레반끼리 비밀얘긴데요^^ 라면먹으러 간다는 얘기에요^^
재원이는 맘이 급했는지 수요날 라면을 가지고 왔습니다.
드뎌~~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목요일이 왔습니다.
이날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하나님이 우리들의 맘을 알았는지 비도 안오고 날씨도 더워서 우리가 계획했던데루 계곡에 가서 놀고 라면을 끓여먹기루 했습니다.
사실... 계곡을 저혼자 가본적이 없어서 잘 찾아갈까 걱정했는데 이히히히^^ 그때 딱 마침 정낙귀선생님이 계시더군요!! 하하하하!! 선생님도 함께 같이 가주신다고 해서 다행이다 싶구.. 또... 좋았습니다^^
계곡가는 길이 험해서 힘들었지만 아이들은 물장구도 치고 라면도 먹는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들 갔습니다. 어려운 길은 소원이가 앞장서서 도와주고 해서 무사히 잘 도착했는데... 이런.... 아뛰..... \"취사 금지\"라고 떡하니 나무에 걸려 있더군요....
전 정말 해먹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해먹어야할거 같구....
정말 저의 성격을 생각하면 그냥 박차고 갔을텐데....
어머님들... 저 정말 여기서 해먹고 싶지 않았는데 아이들의 맘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
\"취사금지\"바로 앞에서 부르스타를 놓고 라면을 끓였습니다...ㅡ.,ㅡ
물을 올려놓고 바로 계곡으로 뛰어들어가 아이들과 신나게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물놀이 하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아~~ 정말 재미있어서 여름방학에 아이들하고 하루 놀러가야겠다고 생각도 해보았지요^^
옷을 다 갈아입고 라면을 먹었습니다.
정낙귀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건데요~ 라면봉지를 장갑처럼 왼손에 끼고 그위에 라면을 얹어서 먹으면 뜨겁지도 않고 편하게 먹을수 있드라구요.
맛있게 라면을 먹구 있는데 갑자기 한결이가
\"선생님 저거 무슨 뜻인지 알아요!!\" 하면서 \"취사금지\"플랜카드를 보는것이 아니겠어요.
정낙귀선생님과 저는 눈을 마주치며 놀랬습니다. 한결이가 정말 저 뜻을 안다면...
전 전혀 모른척 하면서 \"어.. 저게 무슨뜻인데....\"하고 물었더니
\"저건요 여기다가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거에요\"
푸하하하하!!!! 다행이도 \"취사금지\"밑에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말도 쓰여있었거든요.
아~~~....정말 다행입니다. 한결인 취사금지라는 말은 전혀 관심이 없었나봐요.
있었더라면 저한테 물어봤을텐데... 정말 다행입니다.
한결이 말에 아이들 모두다 저도 알아요! 쓰레기 버리지말라는거죠! 하고 얘기하길래 전 취사금지에 대해서 전혀 말을 안하고 쓰레기 버리지말라는 얘기만 했습니다.
어머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아 미안하다. ㅡ.,ㅡ
담부터는 계곡에서 놀기만 할께요~~^^
마지막으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가끔 규칙을 어기는것도 재밌잖아요~~헤

댓글목록

이월영님의 댓글

이월영 작성일

즐거웠던 모습들이 그려지는군요.  그 다음 말은 노코멘트입니다. 마지막이라 ...사실 저도 자신이 없거든요. 그래도 기회가 있으면 취사금지 뜻은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