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왔어요.

민들레반 친구들이 졸업을 하고 새로운 걱정이 생겼습니다.
민들레반에 형하고 함께 꾸러기학교에 다니던 동생들이 어려워하지는 않을까?
꾸러기학교에 형제들이 함께 다닌 친구들을 보면 괜한 걱정은 아니거든요.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꾸러기학교로 갔습니다.
귀염둥이 재현이가 환한 모습으로 먼저 뛰어 옵니다.
\" 형이 졸업해서 나 혼자 꾸러기학교에 왔어요\"
고마운 마음에 번쩍 안아서 뽀뽀를 쪽 해 줍니다.
\" 사모님, 우리 형은 이제는 꾸러기학교에 안오기 때문에 나만 왔어요\"
꾸러기 탈랜트 태빈이가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폭 안깁니다.
친구들아, 미안하다. 자꾸 아기 취급해서.
태빈이를 꼭 안아주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 최고로 답례를 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 친구들 참 많이 컷지요?

오늘은 꾸러기학교에 예쁜 이선희선생님이 새로 오셨구요.
내일은 우리 친구들과 함께 철원에 있는 온천 수영장으로 놀러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