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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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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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현이(재원엄마) 작성일04-03-29 02:39 조회1,656회 댓글4건

본문

꾸러기들과 이종하선생님이 펄쩍펄쩍 뛰어다니면서
신나하는 것이 눈에 선 합니다.
재원인 매사에 혜린이와 비교를 많이 하면서
억울해하는 것중 하나가 혜린이는 꾸러기를 3년 다니는데
자기만 2년 다녀서 꾸러기 1년이 부족하데요
이젠 이종하선생님과의 진한 1년이 2년 부럽지않겠죠?

<기분파 재원이>
재원인 진지한데가 있어서그런지 기분에 살고
기분에 죽는 애인것 같아 잘한다! 최고다! 니건 무지 좋은거다
했더니....
언제어디서나 걸어가다가도 이웃집아줌마 세워놓고
냉이를 켸서 어떻고, 꾸러기학교가 어떻고 봤죠!봤죠! 해가면서
자랑이 늘어져 난처할 때가 많습니다.
아주 아기였을때는 많은 장난감 다 놔두고 기차하나만
가지고 눈만 뜨면 가지고 놀더니 조금 크니까
전철 ~ 가전제품 일체 ~ 옛날사람들의 생활과 죽음 ~
탱크, 전쟁 ~ 아직은 금,은 보석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얘기해주면서 질문할 것을 생각해 두지 않으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한번은 서울에서 강릉(시댁)가는 4시간내내
탱크, 전쟁 질문만 해서 아빠가 참다못해
\"이제 그만하자! 자꾸 그런얘기만 물어보면
아빠 이제 대답안 할거다\" 했더니
\"알어, 알어! 탱크얘기 아니야,
그럼 아빠 기관총은 북한이 많아? 우리게 더 많아?

<재원이의 부자되는 길>
부산에 여행갔다가 그랜드호텔을 보고
아주 높고 좋다고 재원이가 어른이 되면 그 호텔을 사겠데요.
그 방법은 이래요.
첫째, 강릉에 가면 희재형(사촌형)이 집주인이니까
과자는 형이 사줘서 세뱃돈을 하나도 안써도 되니까
그 많은 돈을 모으고,
둘째, 목욕탕대신 집에서 목욕하고,
물론, 찜질방도 안가고,
셋째, 엄마차타면 버스비 없어도 되고,
넷째, 우리집에 오는 사람들한데 다 돈받고
들어오라고 하고 등등.

재원이의 질문에 기살려주려고 대답해줬던 것이 이제는 수습이 안됩니다.
\"엄마, 내꺼이거 제일 좋은 거지. 응?
응.
\"엄마, 우린 부자지. 응?
응.
\"근데 엄마, 소윤이네는 가난하데!
\" 엄마가 보기엔 부자 같던데.\"
\"아니야, 소윤이가 아빠한테 물어봤데. 진짜래. 자기네 가난하데.
너무도 다 안다는 듯 큰소리로 자신있게 말하는 재원이를 보면서
아무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어떻하죠? 소윤이네도 부자되면 안될까요?
좋은 것과 나쁜것만 자기 나름대로 근거를 제시하면서
구별을 분명히 하려 들어서 설명하기가 힘듭니다.
재원이한테 맞춰 설명을 해주면 생각이 커질것 같지 않고
있는 그대로 얘기하자니 못알아들어서 한참을 서로 왔다갔다 합니다.

<혜린이는 왕자님하고 결혼안한데요>
얼마전에 신데렐라 뮤지컬을 보러갔습니다.
왕자가 유리구두의 주인을 찾는 장면에서
방청객중에서 손드는 아이한테 신어보라고
하길래. 혜린이의 옆구리를 찔러 손들라고
했더니, 아무리 아프게 눌러도 손을 안드는 거예요
왜 안드냐고 물어봤더니 재원이가 안다는 듯
\"너, 왕자하고 결혼하면 탯줄끊고 애기낳는 거 무서워서 안들지?\"
했더니 들켰다는 듯 고개만 끄덕이더군요.

<혜린이는 귀는 있지만 안들려>
할아버지가 용돈으로 재원이는 만원을
혜린이는 천원을 주셨어요.
둘이 신이나서 밖에 나갔는데,
재원이가 자랑하고 싶어서
\"너는 천원이지 나는 너보다 더 많다. 만원은 천원보다 훨씬 큰돈이야\"
했더니 혜린이가 손으로 귀를 막고 고개를 흔들면서
\"나는 귀는 있지만 안들린다\" 하더군요.
동생이 이렇게 오빠한테 말로는 조금도 밀리지않고 맞서니
가진게 힘밖에 없는 재원인 주먹으로 끝을 내죠.

선생님이 에피소드 글올리라고 할때는
하나도 생각이 안났는데 선생님 글보고 떠올라 몇가지 썼습니다.
\"

















댓글목록

이월영님의 댓글

이월영 작성일

재원이네 행복한 가정이 눈에 선하네요.  혜린이는 애교가 만점이구요.  전기박사 재원이의 엉뚱함도 꾸러기에서 행복을 선사하고 있답니다.  글이 재미있어요. 우리 종종 만나요.

이종하님의 댓글

이종하 작성일

재원이의 얘기는 정말 끝이 없네요^^ 그런데요.. 어머니 오징어머리가 뭘까요?? 혜린이가 저한테 와서 매일 오징어머리 해준다고 그러는데... 혹.. 아시나요??

김전도사님의 댓글

김전도사 작성일

재원이도 한 엉뚱 하네요 ^^:  아이들의 끝없는 질문 들으시느라 고생많으시겠어요``그래두```재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