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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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돌아온 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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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광희 작성일05-03-31 18:59 조회2,113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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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내내 쉬를 싸서 올때 마다 바지가 바뀌고 내복이 바뀌고...
심지어 자기옷이 없으니 다른 아이 옷과 내복까지 입고 오는 다혜를 맞을때 제일먼저보는것이 옷이되었습니다. 그러더니 어제는 다행히 자기옷을 입고 있었고 오늘도 연극관람간다는데도 불안해서 옷을 챙겼는데 그대로 그냥 가져왔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뒤에서 노력하신 선생님이 계셧습니다.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고 놀이를 통한 변기사용법을 가르쳐주셨고...
울다혜는 윽박지르거나 조금만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면 튕겨져나가는 아이인데 그 아이가 선생님을 좋아하고 시킨대로 해서 혼자서 쉬를 했다고 자랑을 하는것을 보고 선생님의 친절함과 자상함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토피가 심한데다가 먹는것으로 너무나 예민해서 가릴것이 많다보니 도시락도 간식도 싸야 하는 엄마의 번거로움도 있지만 그것을 또 따로 챙겨서 주셔야하는 선생님의 번거로움도 있을터인데 오히려 걱정하는 마음으로 다혜를 챙겨주셔서 또한 감사드립니다.
영어할머니가 오셔서 영어시간이 좋고 북을 칠수 있어서 풍물시간이 좋고 마당에서 달리기를 할수 있어서 좋고... 이래저래 유치원이 좋답니다.
몇일은 잘 다니다가 조금 지나니까 가기 싫다고 우는 애를 처음엔 막무가내로 가야한다는것때문에 보냈는데 아무래도 방법이 아닌것 같아서 물어봤어요.
너 꾸러기 유치원이 싫은게 뭐가 있어?
했더니 가만 생각해보는듯 하더니 싫은거 없어...
그럼 좋은것만 있어? 했더니 그렇대요... 그럼 가야지뭐 했더니 끄덕끄덕하는데 요즘엔 바꿨습니다. 야, 다혜야. 내일은 영어할머니 오시는 날이네...재밌겠지?
내일으은 풍물놀이있어. 북치는거... 가고싶지?
그게 어제였는데 갔다와서는 쳤다고 흉내내면서 좋아라 하더군요.
다혜가 가장 좋아하는것은 마당에서의 달리기...
그리고 마당에서 마냥 노는거... 지 멋대로...
미끄럼탄것이 젤로 재밌었다는 다혜...
다혜에게 잃어버린 놀 공간이 있고 좋은 친구들이 있고 언니 오빠들이 있고...
집에서는 가질수 없는 것을 그곳에서 나누면서 다혜가 전 보다 더 밝아져서 전 보다 더 적극적이어서 보기가 너무 좋아요... 좋은 공기덕에 아토피도 많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다혜에게 많은것을 주는 유치원입니다....

댓글목록

양미자님의 댓글

양미자 작성일

꾸러기에 새로온 아이가 즐거워하면 덩달아 너무 좋아요.역시 엄마 맘은 다 같은가봐요. 그리고 트리샤선생님이랑 재현이엄마인 제가 영어를 가르키는데 혹시 영어할머니가 저인가요?

이월영님의 댓글

이월영 작성일

다혜가 좋아하는 바깥에서 마음껏 뛰어 놀수 있는 좋은 계절이 돌아왔군요. 요즘 바깥에서 꾸러기들 재잘거림이 학교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있답니다.

정낙귀님의 댓글

정낙귀 작성일

다혜가 애교가 많고 생각보다 적극적이더군요. 바깥놀이를 하면서 아토피도 자연스럽게 치유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정수연님의 댓글

정수연 작성일

차편때문에..결국엔 아이를 다른곳에 보내긴했지만...정말..아이를위한것이 무엇인지 잊을때가 많은데..오늘 여기글을 보고 .. 재충전하고갑니다...흑.

김광희님의 댓글

김광희 작성일

설마요... 재현이 오빠 엄마라는거 다 알고 있든데요... 외국인이라고 표현하기가 힘드니까 영어할머니라고 하는것 같은데요... 수고많으세요..매주마다 오셔서 함께 해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