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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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너무너무 꾸러기들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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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선화 작성일03-08-22 13:59 조회1,687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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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선생님들 그리고 꾸러기들이 너무 보고 싶네요.
인사부터 드려야 하는데 그리움이 더 앞서서 이 말이 먼저 나갔네요.
무더운 여름들 잘 나고 계시지요.
저는 꾸러기 졸업생 소명이 엄맙니다.
소명이가 꾸러기를 졸업하면서 저도 함께 꾸러기에서 누릴 수 있었던 행복들을 누릴 수가 없어서 요즘은 마음으로만 꾸러기를 생각하고 그리워한답니다.
마음으로는 벌써 몇번은 달려갔을테지만, ...
쉽지가 않네요.
방금 전에 사모님하고 통화를 했는데 사모님 목소리를 듣고 나니까 더 그런 생각들이 들어서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꾸러기 홈페이지가 이전보다 훨씬 예쁘게 단장되어 있어서 너무 보기 좋구요.
앨범에서 우리 아들 얼굴이 보이니까 그것도 눈을 뗄 수가 없네요!(호호)
저희 소명이는 무사히 한학기를 보내고 방학을 맞았구요. 이제 내일은 개학입니다.
지난 한학기 우리 소명이 학교 생활을 이야기하라면 저는 소명이 보다는 제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소명이보다는 제가 더 오히려 적응을 하지 못했었으니까요.
꾸러기에서 생활할 때만 해도 아이를 더 생각하고 아이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려 노력했던 것 같은데, 초등학교에 들어온 이후에는 아이보다는 제 자신이 학부모로서 다른 학부모들과의 사이에서 낙오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내 아이가 경쟁(1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가 쓸 용어는 아니라는 씁쓸한 마음)에서 뒤지면 안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내 속에서 슬며시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너무 놀랐습니다.
제 그런 생각들이 물론 아이에게 영향을 끼쳤을 테구요. 그래서 한학기가 지난 지금 소명이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다잡아 보게 됩니다.
꾸러기에 있는 동안 사모님이 들려 주셨던 여러 좋은 말씀들을 떠올리면서, 이제 조금은 느긋하게 2학기를 맞이할까 합니다.
직접 뵙지 못하더라도 지면으로나마 자주 만날 수 있기를 바라구요.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들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을이 다가오네요. 특별히 환절기에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이윤희님의 댓글

이윤희 작성일

가끔 송우리에 가면 소명이가 어떻게 지내나 궁금했었는데, 소식을 들으니 반갑네요.

이월영님의 댓글

이월영 작성일

중국에 며칠 다녀오느라고 글을 늦게 보았습니다.    이곳에서  만나니까  반갑네요.  소명이하고 학교로 놀러 오세요.  소명이의 달라진 모습이 많이 궁금하답니다..

태일엄마님의 댓글

태일엄마 작성일

소명어머니 정말 반가워요. 가끔 소명어머니 생각을 했었어요. 소명이도 잘 지내고 있지요? 가끔 대화의 창으로 들어오셔서 소식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