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이학교-날적이

어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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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혜정 작성일11-09-30 00:15 조회1,16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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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호가
낮잠자고 일어 날때면 꿀꿀한가 봅니다.
기운이 덜 차린 얼굴로 \"턴텐님! 어지러워요!~\"하네요.
좀 봐달라는 것입니다.
은호말이 웃겨서 되물었습니다.
\"ㅎㅎ 어찌 어지럽다니? 생리하니?\" 은호는 가만히 있고 옆에 있는 홍인이가
\"선생님!~ 생리가 삥글삥글 돌고 어지럽게 하는 거지요?\" 합니다.
푸하하핫~~
말 잘못하면 큰일 나겠어요. 그냥 우스워서 했던 말인데 아이들 눈과 귀는 참 정확해서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어요. 작은 일 하나라도 아이들에겐 결코 작은 게 아닌 것을, 카메라 렌즈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날입니다.

*홍인이가 배가 아팠다 온 날입니다.
오늘은 나우엄마께서 부추부침게를 가져 오셨어요.
오전 간식으로 나눠먹는데 홍인이는 아무래도 안먹이는 게 낫겠다 싶어서
먹지 않아도 그냥 놔두었습니다.
홍인이가 뭔가 먹고 싶어서 부엌쪽에 들어와서\"선생님 배고파요\"합니다.
혼자 먹으라고 바나나킥과자를 주며 앉아서 먹으라 하니
\"나눠 먹어야지요!~\" 큰소리로 따지듯이 그러네요. ㅎ
\"재롱이들은 부침게 먹었으니까 홍인이 먹어\"
그래도 나눠주기 좋아하는 홍인이!~
정원이도 주고 아인이도 주고, 우는 서연이도 주며 먹는 것 보다
주는 재미를 더 즐깁니다.
주는 것도 타고나나 봅니다. 하여간 주는 것 참 좋아해요.

댓글목록

우창숙(시나우엄마)님의 댓글

우창숙(시나우엄마) 작성일

ㅎㅎ홍인이 인심이 정말 좋군요^^홍인이가 요즘 마음이 많이 아프다는데...얼른 적응을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