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이학교-날적이

서연이는 아직도 적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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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혜정 작성일11-09-19 20:53 조회1,30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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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는 아직도 적응중!~
적응중에 있는 서연이가 오늘은 엄마와 오전시간에 떨어져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에는 엄마께서 오셔서 함께 놀았는데 12시까지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침 교사회의 때에 서연이의 적응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문앞에서 인사를 하고 헤어지는 것과 엄마가 들어 오셨다가 서연이게 인사하고 떨어져 있는 것과 오셨다가 말없이 나가시는 것을 놓고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세가지 다 서연이에게 무리겠으나 그 중에 그래도 서연이에게 어떤 게 가장 좋을지를 정해야 했습니다.
아인이 처음 오던 때와 비슷한 개월 수여서 아인이 때처럼 엄마와 떨어져 며칠 지나면 적응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 의견은 2학기 초에 나왔던 의견으로 대게는 일주일 정도면 웬만큼 되겠다 싶어서 처음엔 그렇게 해보자 했습니다. 그러다 며칠 지내면서 서연이의 상태를 보고 천천히 결정하기로 했고 끝내는 엄마가 오셨다가 살짝 빠져나가시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져서 12시쯤 오시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이마다 적응기간과 방법이 다르니 교사가 알고 있는 적응방법은 늘 새로운 상황이 됩니다 그 때마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 뭔지 늘 지혜가 필요합니다. 서연이의 재롱이 생활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울지마!~ 엄마가 올거야!~
웬만큼 적응해가며 재롱이에서 잘 노는 윤서는 월요일 첫날 엄마랑 오면서 새로운 적응의 날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윤서야!~이따가 올께!~”하고 헤어졌어요. 윤서가 “업어줘!~”하면서 선생님등에 달라 붙습니다. 윤서가 업혀서도 우니까 아인이가 “울지마!~ 엄마가 올거야!~” 합니다.
아인이도 엄마 보고 싶어서 울었을 때 은호,홍인이 오빠가 “또,울지마!~ ”하면서 인형을 준 적이 엊그제인데 벌써 아인이가 이어주기를 합니다.

* 못읽어 주세요^*^
홍인이가 우리말책 몇 권을 가져와 읽어달라고 가져왔습니다. <우리 부리 좋은 부리>를 노랫가락으로 읽어 주니 재롱이들 재밌어 합니다. 또 읽어줄까 하니 홍인이가 “아니 아니 못읽어 주세요!~ 내가 읽을께요”합니다. 그러고 노랫소리로 “우리 부리 좋은 부리 동글동글 맛있다 ...~” 후훗,그래서 못읽어 줬답니다. 아이들의 부정사는 아무 때나 <안>과<못>이 들어가니 말하기가 참 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굳이 문법을 배우지 않아도 쓰기 쉽게 말하면 되는 게 우리말인데 이상하게 어른들이 어렵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말!~ 쉬운말!~ 누구나 알아 듣기 쉬운말을 배우고 써가면서 자랐으면 좋겠어요.

댓글목록

우창숙(시나우엄마)님의 댓글

우창숙(시나우엄마) 작성일

서연이가 재롱이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 보태겠습니다. 어제 나우가 \\"윤서가 엄마 보고 싶다고 울었는데, 아인이가 울지말라고 달래줬어\\"라고 말하길래, 깜짝 놀랐었는데, 사실이었군요. 엄마가 보고 싶어 울고 싶을 때, 옆에 친구와 언니, 오빠들이 있고, 좋은 선생님이 있으니 위안이 되겠어요.^^쉬운 우리말을 가르치기보다, 어려운 말을 해석해주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제가 참 부끄러워졌습니다. 쉬운 우리말을 쓰도록 저부터 노력하겠습니다.^^

장영미님의 댓글

장영미 작성일

엄마의 맘이 너무 아프시지 않을까 조금 염려를 해봅니다.
저도 아이를 떼어 놓고 발이 떨어지지 않아 문 밖에 한참을 서 있다 돌아섰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고통 아닌 고통이 있어야함을 알면서도 맘은 쉽지가 않지요. 흑흑
서연이뿐 아니라 엄마의 맘도 같이 평안해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힘내라 우리 서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