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이학교-날적이

아픈데 도와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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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혜정 작성일11-04-07 11:47 조회1,337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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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이가 장염으로 며칠 고생했어요.
아팠던 여운이 아직도 남은 핼쑥한 얼굴로 왔어요.
기분도 그런지 동생들에게 내어준 선생님 무픞에 틈만 나면 엉덩이 들이댑니다.
\"선생님! 나 배 아팠을 때 걱정 많이 했지요?\"
\"응 걱정 많이 했어! 그래서 기도했어, 빨리 낫게 해 달라고~\"
홍인이는 입을 살짝 올리면서 먹던 밥을 계속 먹습니다.

어제는 매트계단에서 넘어져서 입술이 많이 터졌어요.
김종미 선생님이 안쓰러워서 그칠 때까지 안아주고 조금 더 안아 줬더니 꼭 안겨서 안 떨어 집니다.
간간히 아파서 잉잉거리는데 은호가 매트에서 놀다가
늘 하던대로 \"나 좀 도와줘!~\"하니 \" 나 아픈데 도와달래~ 잉~\"
ㅎㅎ후훗
\"아픈데 도와달라고 하는구나! 도와줄 수 있어?\"하니
\"네! \"하고는 은호손을 잡아 줍니다.
그러고 안겨서는 또 생각날 때마다 잉잉~~거립니다.

재롱이들 집에 갈 채비를 하느라 분주한데
와락 달려들면서 \"아프니까 안아줘!~힝~\"
ㅎ~ 어이구 이쁜놈!~선생님도 안아주게 됩니다.
꼬옥!~
아무리 바빠도~~

댓글목록

나우엄마님의 댓글

나우엄마 작성일

아프니까 안아달라고 하는 재롱이도, 꼬옥~안아주는 선생님들의 모습도 참 예쁘고 감동적입니다.^^

정혜정님의 댓글

정혜정 작성일

하하~~아이들 하는 말은 늘 생동감을 줍니다.
살아 움직이는 말~  속에서 터져 나오는 말~  어릴수록 더 그런것 같아요
아이들 존재자체가 감동거리일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