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어린이 소식

꼬박 오랜만에 학교에서만 지낸 한 주였습니다. 

어린이들도 마치 처음 해보는 공부 인 냥 여기저기 펑크를 내기도 했습니다. 숙제도 헷갈려 하고 준비물도 깜박, 가져 오지 않기도 했지요. 그래서 운동장을 뛰는 친구들이 자주 보였습니다. 운동장 뛰기는 벌칙 이라기 보다 놀이 또는 체력 향상의 의미가 속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의미가 좋아서 자주 뛰게 하기도 한답니다.^^

요즘 가을이 한창이라 떨어진 낙엽에 자잘한 돌맹이와 주목나무 의 빠알간 열매를 싸서 길쭉한 풀로 싸매서 주먹밥을 만들어 한 상을 차리는 소꿉놀이가 한창입니다. 바위에 성근 돌을 갈아 가루를 내서 가만 바위가 허연 색이 되었답니다 .. 무궁무진한 놀이에 어린이들을 지나쳐 오가며 교사들도 따라서 행복해 지기도 한답니다. 

금요일에는 6학년들이 졸업 앨범에 사용될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평상복과 한복과 힙한 의상으로 구석구석을 누비며 폼을 잡아 보았는데  한장 한장이 참 명작품이었습니다. 창의력과 예쁜끼를 맘껏 펼쳐 보는 시간이었고 정말 졸업을 하는가.. 하는 말할 수 없는 섭섭한 마음을 내비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매일 맛있는 밥을 먹고,  매일 즐겁게 놀고, 공부하는 어린이학교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