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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어린이학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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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승희 작성일19-11-02 18:27 조회5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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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보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발바닥이 발가락이 종아리가 허벅지가 아프기는 했지만 걷고 또 걷다보면 어느새 저절로 걷고 있다고 신기해하며, 선배가 가방만 들어주면 갑자기 아픔도 피곤도 사라지며 몸이 가벼워져 달리게 되는 신비를 경험하며,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에 오금이 아파오는 오르막 내리막을 감당하며, 하늘 바다 숲 돌멩이 흙까지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며, 일제강점기와 4.3항쟁의 아픔을 담은 길에서는 조용히 생각하며, 길에서 만난 아저씨께서 나눠주신 귤을 먹으며, 끝말잇기도 하고 퀴즈도 풀고 노래도 하고 춤도 추며, 밤이면 아픈 다리를 서로 풀어주며, 마치고 나서 집에 가서 자랑하는 모습을 그리며, 부모님께서 준비해 주시는 정성스러운 음식에 힘을 얻으며 그렇게 다녀왔습니다. 기도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함께 다녀오신 라엘이 아버지의 후기 한 부분 입니다.
“어머님들의 수고를 보았습니다. 이동하면서 식사를 준비하는 게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어머님들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이원영목사님의 배려로 아이들과 함께 걸었는데 선생님들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를 보았습니다. 순간 방심하면 아이들은 사고 친다는 것을....
노심초사 아이들 입장에서 배려해주시는 교장선생님과 전체를 조율하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신 교감선생님 그리고 걷고 싶은 마음을 접고 숙소 정리와 뒷일을 봐주신 이현숙 선생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애들과 함께 지낸 지난 시간이 꿈 같이 지나갔습니다. 마지막 날 금능에서 마무리 모임시간 교가를 부르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고 했을 때 울컥해서 해는 졌지만 썬그라스를 벗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헤어짐이 못내 아쉬워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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