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6일 어린이학교 소식

2월에는 보통 졸업식을 앞두고 이틀 동안 학교에 와서 방학 동안 지낸 이야기를 나누고 해온 과제도 자랑하고 2월에 생일 맞은 친구들도 축하해주고 지난 학기에 책을 열심히 읽은 어린이들과 여행후기를 열심히 쓴 어린이들이 선물을 받는 시간을 가집니다. 6학년들은 졸업식을 준비하고 동생들은 언니들 형들과 서로를 꼭 안아주며 인사를 나눕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함께 하는 시간을 줄여 14일 하루만 모였습니다. 해외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등교를 자제한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오전 시간 동안 이틀에 하던 것들을 모두하고, 지난 학기를 마지막으로 다른 학교로 옮기게 된 세 친구와 8년 동안 어린이학교에서 애써주신 조향민 선생님과 송별 인사를 나누는 시간까지 가졌습니다.
토요일에는 졸업생들과 부모님들께서 준비해주신 사은회가 있었습니다. 아기티를 막 벗고 귀엽기만 하던 어린이들이 제법 의젓한 청소년으로 자라난 모습에 서로들 함께한 시간에 감사하며 이제 졸업이라는 것에 아쉬워하는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어린이학교에서 함께 했던 모든 이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이곳에서 나눈 사랑을 마음에 담고 있는 자리에서 그것을 나누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