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 어린이학교 소식

  추석 연휴를 앞둔 어린이학교에서는 두 번에 걸친 고구마 수확이 있었습니다.
  화요일, 목요일 자유시간을 이용해서 한 고랑씩 고구마를 캤는데 첫 날 일했던 고랑에는 고구마가 어디로들 갔는지 삽으로 깊이 파도 안 보여서 어린이들이 나눠갈 것도 없고, 일할 때 재미도(?)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수확 때는 호미로 좀 파다 보면 진분홍빛 고구마들이 모습을 드러내서 어린이들의 호미질도 덩달아 바빴습니다. 역시 좋은 수확은 일하는 수고를 잊게 하는 법이네요. 하교길에 고구마 봉지를 들고 가는 어린이들 걸음도 더욱 가벼웠습니다.
  목요일에는 9월 생일자인 승후, 윤서, 민아, 그리고 백미향, 정다운 선생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특이하게 유행에 맞춰 말춤을 추며 생일자를 모셔와서 어깨를 들썩거린 흥겨운 잔치 시간을 가졌습니다.
  잔치에 연이어 여행후기 시상도 있었습니다. 후기를 쓴 횟수 만큼 갈수록 더 크고 맛있는(?!) 과자를 가져갈 수 있는 시상이었는데 하나도 못 받은 친구도 있고 모두 다 써서 6개나 받는 친구도 몇 있었습니다. 예고 없이 닥친 여행 후기 시상에 보람과 안타까움이 교차해버렸네요..
  그러고보니 이번 주는 결실에 대해 배운 한 주였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