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어린이학교 소식

방학이 한창인 요즘-.
무림리에 사는 친구들이 교회 앞길을 따라 삼삼오오 축구를 배우러 나서거나 수영을 하러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축구장에 가면 양주에 사는 어린이 친구들이 몇 있고, 수영장에 가면 의정부에 사는 친구들도 몇몇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양주 친구들 중에는 아침 일찍부터 근처 수영장으로 가는 친구가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안 그래도 좋은 어린이 친구들의 체력이 또 얼마나 더 좋아질지 기대가 되네요.  
지지난주에는 성주가 그루터기 예찬이네 집에서 며칠 지내다 갔습니다. 2월 하순 뉴질랜드로 가기 전에 무림리 형이랑 동생, 친구들이랑 실컷 놀기 위해 온 성주…. ‘이번 주는 무림리에 있구요, 다음 주에는 의정부 승주네 갈 거구요…. 아~, 송우리랑 양주에도 가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워하던 성주가 어떻게 일정을 맞춰가며 신나게 놀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이렇게 방학 동안 어린이 친구들은 운동도 하고 친구네 놀러도 다니고 또 간간이 숙제도 하고 또 또 재밌거나 보람 있는 뭔가를 하면서 여유롭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비해 어린이학교 선생님들은 여전히 꽤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새 학기 준비와 졸업여행 준비 등 굵직굵직한 일들이 많기 때문인데 그래서 선생님들은 달력을 보며 ‘왜 올해 1, 2월은 이렇게 날짜가 없지?!’라며 푸념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선생님들을 위로해 주시는 뜻인지 좋은 시간이 지난 목요일 저녁에 있었습니다. 6학년 친구들과 부모님들이 마련해주신 사은회 시간이었는데 이 때 어린이나 부모님, 선생님 모두 서로서로 감사할 것이 참 많다고 고백하며 많이 웃기도 하고 또 울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지금까지 학교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그리고 함께 걸어와 주신 6학년 부모님들께 참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1월 28일(토요일 3시)에는 신, 편입생을 비롯한 전체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이 있을 예정입니다. 올해 어린이학교의 첫 공식 일정이 될 것인데 ‘앗싸, 학교다!-행복한 어린이학교’의 멋진 첫 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