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어린이 학교는 이번주를 강원도에서 보내고 왔습니다. 도보여행을 잘 마치고 온 것이지요.
월요일은 통일 전망대를 견학하고 망원경으로 북한땅을 보며 통일을 기원 하기도 했습니다.
화요일 부터는 고성을 출발하여 하조대 까지 86키로를 3박 4일에 걸쳐 걸었습니다. 군사지역이라 아름다운 바닷가에 철조망이 쳐져 있고 누군가의 귀한 아들인 군인들은 보초를 서며 젊은 한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걸으면서, 힘들어서, 보아도 그냥 지나칠법 하지만 이러한 풍경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고 또 그로인해 각자의 가슴과 머리에서는 수많은 생각과 느낌이 저장 되고 있었을 것입니다. 강원도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모습 뿐만이 아니라 통일에 대한 작은 소망도 담고 올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걷는 첫날엔 오전에 비가 내려서 우비를 입고 걸었고, 산을 넘는 코스 보다는 해파랑길 자체가 자전거와 보행이 함께 되는 곳이라 딱딱한 포장길이 길어 발과 발목이 많이 아파 고생한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이런 아픔 또한 좋은 보약이 되어 더 큰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되어져 갈 것입니다.
밥으로, 걷기로 함께 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하는 동안 정말 잘 먹었고 그 섬김을 우리 어린이들에게 보여 주셔서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일주일을 지켜 주신 하나님께서 장래에도 인도 하실 것을 믿으며, 감사드리며..어린이 소식을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