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어린이학교 소식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깨끗한 하늘이 유난히 높고 푸르게 보이는 목요일이 되었어요. 긴 추석 연휴를 배부르고 신나게 보낸 후에 만난 우리 친구들은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한껏 들뜬 목소리와 몸짓으로 너무도 반갑게 서로를 대했어요. 아프거나 가족여행 등의 여러 사정으로 학교에 오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지만 보고 싶었던 친구들을 만나 정신없이 떠들며 뛰어 논 하루였습니다.
구름이 하늘을 잔뜩 덮고 있어 비라도 내릴 것 같던 금요일 아침은 긴팔을 입었음에도 추위가 느껴지는 날씨였어요. 이제 진정 가을이 되었네요. 어린이들은 오늘도 열심히 운동장을 돌고 있어요. 투덜거리면서도 환한 웃음을 잃지 않네요. 사실 지금부터는 준비해야 도보여행이 한결 수월해지기 때문이랍니다.^^ 맛있는 밤을 찾아 숲에도 갑니다. 운동도 하고 밤도 줍고..
점점 깊어 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9월은 또 10월을 향해 달려가고 어린이들은 언제나 그렇듯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