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교회-코이노니아를 지향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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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제도의 모델 - 교육목회 2000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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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랑방 작성일04-09-18 17:22 조회2,1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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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가 소개된 곳 : 교육목회 2000년 가을호

구역 활성화를 위한 구역제도의 모델 ‘사랑방교회’

교회 안의 작은 교회 ‘사랑방 성서모임’

사랑방성서모임

사랑방교회의 구역에 ‘사랑방성서모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그 조직과 운영에 있어서 ‘구역’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사랑방 성서모임은 단순히 교인을 관리하기 위한 지역조직이나, 성경공부 혹은 봉사만을 위한 조직이 아니다. 교회안의 작은교회인 사랑방 성서모임은 교회의 본래적인 삶인 성령 안에서 이루는 코이노니아의 삶을 목적으로 한다. 코이노니아의 삶은 성령 안에서 이루는 공동체적인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지향하고 삶을 나누는 과정으로서의 모습을 동시에 갖는다.
사랑방 성서모임은 소그룹을 활용한 조직이다. 이 모임의 모체가 되는 사랑방교회는 조직적 특징이 있다. 사랑방 교회는 대부분의 교회 조직처럼 피라미드 형태의 종적인 조직이 아니라, 점조직 형태의 횡적인 조직이다. 구역, 성가대, 교회학교, 남.여 선교회와 같은 조직이 아니라, 사랑방 성서모임으로 단순화, 단일화되어 있다. 그 이유는 종적인 조직의 단점이 되는 소수에 의한 다수의 소외를 방지하기 위해서 이며, 일부의 교인이 아닌 모든 교인이 교회의 삶에 참여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사랑방 성서모임은 이러한 의도에 따라 조직된 소그룹을 활용한 조직이다.

사랑방 성서모임의 조직

사랑방 성서모임은 네 가지 기준에 의해 조직된다. 첫째로 지역별로 조직한 지역별 사랑방이다. 지역별 사랑방에는 남서울 사랑방, 북서울 사랑방, 포천 사랑방, 의정부 사랑방, 무림리 사랑방등이 있다. 둘째로, 2세 교인들을 연령별로 조직한 연령별 사랑방이다. 연령별 사랑방에는 꾸러기 사랑방, 어린이 사랑방, 푸른꿈 사랑방, 늘푸른 사랑방, 젊은이 사랑방등이 있다. 셋째로, 특별한 일을 목적으로 조직한 과제별 사랑방이다. 과제별 사랑방에는 아멘 사랑방, TK2000사랑방, 주손길 사랑방 등이 있다. 넷째로, 믿음의 성장과정에 따라 조직한 과정별 사랑방이다. 과정별 사랑방에는 세례를 준비하는 만남의 사랑방과 공동생활을 하며 헌신하는 섬김의 사랑방 등이 있다. 이하에서는 지역별 사랑방에 국한하여 소개한다.
지역별 사랑방 성서모임의 규모는 평균 6-7가정으로, 10-12명의 부부가 함께 참석한다. 각 사랑방에는 임원으로 방장과 서기(회계겸임)가 있으며, 임원은 투표로 자체 선출하고, 몇 년에 한번씩 당회에서 임명한다. 임원의 자격은 정한 기준이 없다.

사랑방 성서모임의 운영

사랑방 성서모임의 운영은 ‘사랑방교회의 약속들’중에서 약속(6)에 언급되어 있다. 약속(6)에 의하면 교회안의 작은 교회로서의 사랑방 생활은 모여서 성경연구를 하고, 성경연구 과정을 통해 교제를 이루며, 나아가 섬김의 삶을 살도록 되어 있다.
이 모임은 매주 1회, 정해진 요일(지역별 사랑방은 금요일 저녁)에 모이며, 각 가정을 돌아가며 모인다. 사랑방 성서모임에는 교역자들이 교대로 참석하지만 교역자의 수가 부족하여 자체적으로 모임을 갖는 경우도 있다.
모든 사랑방 성서모임은 1년에 두차례(전반기, 후반기) 1박 2일 이상의 공동생활(방별공동체 생활)을 해야 한다. 방별 공동체 생활은 개인의 심리상태, 가정과 사회생활, 그리고 교회 생활에 대한 피드백(Feed Back)을 내용으로 한다. 방별 공동체생활은 전반기에는 사랑방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후반기에는 교역자가 반드시 참석하여 인도한다.

사랑방 성서모임의 내용 및 진행

사랑방 성서모임은 금요일 저녁 8시에 있다. 남자들의 경우 대부분 직장에서 바로 모임 장소로 오고, 여자들의 경우는 가정에서 온다. 각 가정이 넓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오고가는 교통편도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출석률이 매우 좋다. 서울의 강남에 있는 가정들로 구성된 남서울 사랑방은 신림동에서 풍납동과 판교, 분당까지를 포함한다. 또 서울의 강북 지역인 북서울 사랑방은 수유동에서 화곡동, 인천과 김포를 포함한다. 그리고 자녀들이 초등학생 이하인 경우에는 자녀들도 함께 동행한다.

1.식사
사랑방 성서모임은 저녁 식사로 시작한다. 사랑방교회는 교회 공동체에서 구체적 표현으로 물질을 나누는 밥상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식사시간의 비중이 크다. 저녁식사 준비는 모임 장소를 제공하는 가장에서 준비하고, 식사는 가능한 한 방 식구들이 다 도착한 후 시작한다. 저녁 식사를 마치면 자연스럽게 출석을 확인한다. 개인별로 작성된 ‘교회생활 기록카드’를 방장이 나누어 주면 개인이 직접 카드에 표시한다. ‘교회생활 기록카드’는 주일예배, 수요기도회, 사랑방 성서모임 등의 출석을 표시하고, 주일 안내와 봉헌위원, 수요일 대표기도, 식사봉사, 심방과 상담등을 표시한 카드이다. 매주 사랑방 모임에서 방 모임의 출석을 표시하면서, 자신의 교회생활 전반적인 내용을 교역자와 방 식구들 앞에서 확인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2.찬양
‘사랑방교회의 약속들’의 약속(5)에는 생활규범, 즉 공동체적인 삶을 추구하는 교회 그리고 교인으로서의 삶의 자세가 제시되어 있는데 “모일때마다 찬양생활”이라는 내용이 있다. 따라서 어떤 모임이든지 모이면 먼저 찬양을 충분히 드리는 것(30분 이상)이 생활화되어 있다. 사랑방 모임에서의 찬양은 참석한 사람들이 차례로 찬송가를 소개하고 다함께 부르는 방법으로 진행하는데, 부르는 찬송과 관련된 자신의 이야기를 간단히 소개 할 수도 있다. 이런 방법으로 진행하면 12명 정도의 인원이 참석할 경우 30분 이상이 소요된다. 아주 드물게 찬양시간이 연장되어, 사랑방 모임이 찬양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고, 즉흥적으로 찬양하며 밤을 새는 경우도 있다.

3.기도
찬양을 마치고 말씀을 나누기 전에 한 사람이 대표로 기도한다. 기도는 돌아가며 담당하는데, 예를 들면 지난 모임때에 장소를 제공한 가정에서 오늘 성경공부의 진행을 맡고 대표기도를 부인이 맡는다.

4.성서일기
사랑방교회에서는 ‘성서일기’로 말씀을 나누는데 성서일기는 성경공부의 기본으로 (어린이는 그림 성서일기를 사용) 다른 교재를 사용하거나 지도자가 강의하는 것과 같은 방법은 거의 상용하지 않고 있다. 성서일기는 귀납법적인 성서연구의 원리를 도입한 것으로 교인들이 성경을 전체적으로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연구하되 객관적으로 보며(관찰, 해석, 적용의 단계로 정리한다.) 생활에서 출발하여 생활에서 적용하는 말씀에 직접 참여하는 방법이다. 성서일기는 하루에 한 장씩 정리하는데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같은 장을 본다. 예를 들어, 오늘의 말씀이 시편 1편이면, 모든 교인이 시편 1편을 보고 성서일기에 말씀을 정리한다. 말씀을 나누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가능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한 사람이 첫장을 자신이 정리한대로 소개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 장에 관해 각자의 정리한 내용들을 소개하며 보완하고, 다른 사람이 다음 장을 소개하면 다른 사람들이 또 자신이 정리한 내용을 가지고 보완하면서 일곱장을 나누는 방법이다. 성서일기를 나누는 성경공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특별히 신학적인 문제나 전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때에 교역자들이 참석하여 정리해 준다.

5.마무리
공동기도로 모임을 마무리한다. 공동기도는 먼저, 말씀을 듣고 응답하는 기도의 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하고, 다음으로 각 사랑방에 주어진 봉사과제들이 있는데 이 일을 위해 기도하며, 마지막으로 교회의 공적인 기도제목을 함께 기도한다. 8시에 시작한 사랑방 모임은 보통 11시에서 11시 30분 사이에 끝나는데 때로는 휠씬 늦게 끝날때가 많다.

스스로의 평가

개인의 변화와 성숙 그리고 교회의 갱신과 성장은 말씀에 의해서 그리고 말씀을 지속적으로 볼 때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개인이나 교회가 얼마나 말씀을 지속적으로 접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방 성서모임은 성서일기를 기록하면서 개인과 교회가 말씀을 지속적을 보도록 한다. 성서일기는 형편에 따라 하루 혹은 며칠을 빠뜨리는 경구가 있지만, 장기적을 보면 성경을 지속적으로 보는 것이며, 성경 전체를 통독하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성서일기는 생활과 연결된 성경공부 방법이다. 흔히 성경공부는 사람들의 삶의 상황(CONTEXT)에서 출발하여 말씀(TEXT)에 이르고, 말씀에서 다시 삶의 현장으로 적용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랑방 성서모임의 개념이 ‘교회안의 작은 교회’로서 공동체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삶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누어지며, 말씀을 나누는 과정에서 보완하는 내용들도 대부분이 자신의 삶에서 경험된 말씀들(적용한 말씀들)이다. 따라서 개인의 삶과 가정에 변화를 가져오며 교회생활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사랑방 성서모임의 큰 장점은 복음의 결과인 하나님 나라의 삶, 즉 성령의 코이노니아를 경험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기초로 성령에 의해 이루는 공동체적인 삶은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고, 개인과 가정을 치유하고 소망을 주며,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삶의 구체적인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사랑방 성서모임의 또 다른 장점은 교회생활의 균형과 조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교회생활의 필수적인 다섯가지 요소를 친교, 예배, 교육, 봉사, 선교라고 한다. 사랑방 성서모임은 단일화된 조직이지만, 교회생활의 필수 요소중에서 친교, 교육(성경공부), 봉사를 포함하며 나머지 예배와 선교는 교회 전체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생활이 어느 한 부분에 편준되지 않아 건강한 교회 생활을 하게 한다. 그 결과, 교인들의 신앙생활이 교역자 의존적이 아니라 자율적이며 응집력이 강하다. 구체적인 예로, 주일예배의 출석률이 높고(등록교인의 90% 이상), 성경공부나 수련회 등 각종행사 그리고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주일예배와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사랑방 성서모임의 가장 어려운 문제는 신앙 생활을 처음 시작하거나, 교회를 옮겨 온 사람들이 사랑방 성서모임에 적응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자율적으로 성서일기를 쓰고, 모임과 활동을 위해 많은 시간을 내야한다는 특성 때문이다. 하지만 새신자 스스로 사랑방교회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응해 나가고 있으며 사랑방공동체 식구들이 새신자에게 관심을 갖고 이끌어주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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